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Disorient: Ringularity

2023.12.13(수) - 2023.12.20 (수)

  • 기간

    2023.12.13(수) - 2023.12.20 (수)

  • 장소

    김희수 아트센터 지도 바로가기

  • 시간

    11:00 ~ 18: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 주최

    수림문화재단

  • 관람료

    무료

전시개요
Disorient: Ringularity
  • 내용
    전시내용

    2021년 'Ergo-sphere' 이후 전시되는 'disorient :'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Ringularity'는 SXs 팀의 블랙홀 및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기술과 예술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블랙홀에 형성된 사건의 지평선 안으로 한 번 들어가게 되면 빛을 포함한 그 어떤 물체도 밖으로 탈출할 수 없으며, 그 때문에 블랙홀은 우주적인 관점에서 존재가 소멸되는 '물리적 구멍'으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오늘날 호킹 우주론에 의하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갈 때 물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되어 블랙홀의 표면인 사건의 지평선에 기록이 된다. 다시 말해, 사건의 지평선은 우주의 정보를 담는 아카이브로 해석될 수 있으며 물질과 에너지, 정보는 동일시된다. 관람객은 먼저 블랙홀 바로 바깥의 왜곡된 시공간인 에 들어와 공간을 유영하며 자신의 존재 정보가 사건의 지평선에 아카이빙 되는 과정을 관찰하며, 이렇게 기록된 정보는 알아보기 힘든 형태로 왜곡된다. 이어진 사건의 지평선 내부의 공간인 에서는 아카이브된 정보들을 블랙홀 내부의 고리 특이점 근처에서 재탐색하고, 이 정보들로부터 투영되는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팀 SXs는 일련의 시리즈를 통해 모든 존재가 소멸되는 공간으로 통용되던 기존 블랙홀의 개념을 탈피하여, 정보의 종착점으로써 비가역적으로 존재와 정보가 기록되고 다시 투영되는 아카이브로서의 블랙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