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수림아트랩 신작지원 2022

에코의 초상 - 김효진

2022.08.01(월) - 2022.08.29 (월)

  • 기간

    2022.08.01(월) - 2022.08.29 (월)

  • 장소

    김희수 아트센터 지도 바로가기

  • 시간

    11:00 ~ 18: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협력

    수림문화재단

전시개요
수림아트랩 신작지원 2022 – 시각예술 분야
에코의 초상 - 김효진
관람 안내
    ※김희수아트센터 입장시 체온측정 및 손소독을 해주시기바랍니다.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주세요
    ※생수를 제외한 식음료 반입 및 섭취는 불가합니다.
  • 내용
    전시내용

    우리를 밟으면 사랑에 빠지리
    물결처럼

    우리는 깊고
    부서지기 쉬운

    시간은 언제나 한가운데처럼


    - 김행숙, 「인간의 시간」, 『에코의 초상』, 문학과지성사, 2014, 11쪽.

    김효진 개인전 《에코의 초상》*은 시련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생명들을 보여준다. 가느다란 붓으로 촘촘히 그려낸 풀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 다른 몸짓으로 제 몫의 삶을 살아낸다. 풍경을 그렸음에도 ‘초상’이라 부를 수 있는 까닭은, 이들이 다른 누군가의 삶을 받쳐주는 배경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김효진의 화폭에서 풀들은 더 이상 구경거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다. 그동안 볼품없는 것으로 치부되었던 얼굴이 시선의 빛을 받아 환히 밝혀진다. 가려졌던 품위가 드러난다. “거센 바람이 불어야 강한 풀임을 아는(疾風知勁草)” 것처럼.

    ※ 전시명 “에코의 초상”은 김행숙 시집(문학과지성사, 2014)의 제목에서 빌려온 것이다.

    작가 김효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의 보편적 관심사인 ‘생존 방식’에 대해 물음을 던져, 스스로가 사회라는 생태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보존’하고 살아가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 중이다. 사람과 자연의 생존 방식의 접점을 활용하여 작품 속에서 상상의 생태계를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획자 홍예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미학을 공부하고 독립 큐레이터, 미술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정신사 및 문화사, 미술사 연구를 진행하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연결 고리를 탐색한다. 특히 예술이 지닌 연대의 힘에 주목하며 개인적, 집단적, 사회적 차원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